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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30 14:35 수정 : 2017.11.30 14:35

헥터 노에시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는 모습. 기아 타이거즈 제공

기아 외국인선수 3명 계약 완료
팻딘 92만5000달러·버나디나 110만달러

헥터 노에시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는 모습. 기아 타이거즈 제공
2017 케이비오(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룬 기아 타이거즈가 외국인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기아는 30일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30)와 올시즌보다 30만달러 인상한 총액 200만달러(21억원)에 재계약했다. 200만달러는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기록중인 외국인선수 최고연봉(210만달러)보다 10만달러 적은 액수다.

헥터는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리그 최다이닝(201⅔이닝)을 던지면서 다승 공동 1위(20승)에 올랐다. 헥터는 구단을 통해 “우승을 함께 일군 동료들과 내년에도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2018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아 버나디나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활약하는 모습. 기아 타이거즈 제공
좌완투수 팻딘(28)은 올 시즌보다 2만5000달러 인상된 92만5000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팻딘은 30경기에 출장해 176이닝동안 9승7패 성적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3차전 때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팀의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밑돌을 놨다. 팻딘은 “열정적인 기아 팬들 앞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 올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33)는 올해보다 25만달러 인상된 11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139경기 출전,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 팀 역대 최초의 100타점-100득점, 팀 외국인선수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등의 기록을 남겼다. 버나디나는 “최고의 동료들, 열정적인 팬들과 다시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에도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외국인선수 계약을 마친 기아는 양현종, 김주찬 등 자유계약선수(FA)와 협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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