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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29 14:56 수정 : 2017.11.29 20:30

정운찬(70) 전 국무총리가 차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천됐다.

케이비오 이사회는 29일 2017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능 총재의 후임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제22대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구본능 총재,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9개 구단 대표가 참석했고, 삼성 라이온즈 김동환 대표는 구본능 총재에게 의결권을 위임했다.

정운찬 총재 추천자가 총회를 통과하면 2018년 1월1일부터 3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 총회는 사실상 열기 어려워 조만간 서면 결의 방식으로 의결할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운찬 총재 추천자는 널리 알려진 야구광이다. 자주 야구장을 찾았고, 프로야구 원년부터 두산 팬으로 라디오 특별 해설을 하기도 했다. 서울대 총장에 재직 중이던 2003년에는 당시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의 고문을 맡는 등 야구계와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2013년에는 야구에 대한 애정과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은 <야구예찬>이라는 책을 펴내는 등 해박한 야구 지식을 자랑하고 있고, 2016년에는 야구선수 김현수의 주례를 맡기도 했다.

정운찬 총재 추천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석사,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에 모교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그는 2002년 직선으로 제23대 서울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9년 9월 국무총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고, 약 1년간 총리직을 수행한 뒤 2010년 12월부터 1년4개월여 동안 동반성장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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