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27 12:13
수정 : 2017.11.27 12:13
넥센과 연봉 15억원에 계약
박병호(31)가 내년 시즌부터 국내무대에서 다시 뛴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에 돌아오는 박병호와 연봉 15억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박병호는 이로써 3시즌 만에 케이비오(KBO)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박병호는 2015시즌 종료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16~2017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뛰었다. 올 시즌에는 빅리그에 합류하지 못한 채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만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마친 박병호는 한때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보였지만, 최근 고심 끝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쪽에 2019시즌까지 보장된 계약 내용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미네소타 트윈스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복귀 절차가 이루어졌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지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며 “좋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팬 여러분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62경기에 출전해 215타수 41안타(타율 0.191)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24홈런, 79타점을 올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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