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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22 15:16 수정 : 2017.11.22 21:01

정성훈. 엘지(LG) 트윈스 제공

세대교체 신호탄…30대 선수 대거 방출
손주인은 삼성, 이병규는 롯데, 유원상은 NC로

정성훈. 엘지(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가 세대 교체 칼을 뽑아들고 노장 선수들을 대거 팀에서 쫓아냈다.

엘지는 22일,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을 비롯해 내야수 손주인(34), 외야수 이병규(34), 투수 유원상(31)을 제외하며 강력한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더욱이 정성훈은 이날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자유계약선수(FA)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정성훈은 기아(KIA)와 현대를 거쳐 2009년부터 엘지에서만 9년 동안 몸담았다. 정성훈은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276타수 86안타)에 6홈런 3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경기 중간에 대타로 나오는 경우도 많았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뽐냈기에 그의 방출 소식은 2016년 이병규의 ‘강제’ 은퇴에 이어 엘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엘지는 양석환, 김재율 등 기존 선수들에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윤대영까지 1루수 포지션이 포화 상태다. 엘지 관계자는 “(정성훈의 방출은) 세대교체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실시한 2차 드래프트를 결과, 손주인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2라운드), 이병규는 롯데 자이언츠(2라운드), 유원상은 엔씨(NC) 다이노스(1라운드)의 선택을 받았다. 유원상의 동생 케이티(kt) 위즈(wiz) 내야수 유민상은 3라운드에서 기아(KIA)로 이적했다. 넥센 투수 금민철은 케이티의 지명을 받았고, 기아 투수 고효준은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넥센은 2차 드래프트에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금민철을 비롯해 장시윤(LG), 강지광(SK), 김건태(NC) 등 4명 선수를 내보냈다. 이날 2차 드래프트에서는 총 26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1라운드 지명 선수는 3억원,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는 1억원을 원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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