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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01 13:13 수정 : 2017.11.01 21:01

엘에이(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26번)가 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회말 코리 시거의 희생 뜬공 때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다저스 누리집 갈무리

휴스턴에 3-1 역전승…3승3패 승부 원점
작 피더슨 쐐기 솔로포…잰슨 2이닝 완벽투

엘에이(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26번)가 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회말 코리 시거의 희생 뜬공 때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다저스 누리집 갈무리

다시 돌아온 다저스타디움은 쌀쌀했다. 폭염 속에 치러진 1, 2차전과는 딴판이었다. 기온은 19도에 그쳤고, 구름도 잔뜩 끼었다. 2승3패로 밀린 다저스가 3회 휴스턴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0-1로 끌려가자 홈팬들의 얼굴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다저스 타선은 5회까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 꽁꽁 묶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딱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무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다저스는 6회말 오스틴 반스의 좌전안타와 체이스 어틀리의 몸 맞는 공으로 맞이한 무사 1, 2루 기회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코리 시거가 커다란 우익수 희생 뜬공을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엔 작 피더슨의 쐐기 솔로홈런까지 터졌다.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승제) 6차전. 엘에이(LA)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1로 꺾고 3승3패 균형을 되찾으며 마지막 승부(7차전)로 몰고갔다. 운명의 7차전은 다르빗슈 유(다저스)와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휴스턴)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다저스가 이기면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이고, 휴스턴이 승리하면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첫 우승이다.

두 팀은 이미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홈런(22개)을 갈아치웠다. 이날 두 팀 마운드에 내려진 홈런 주의보 속에서도 휴스턴은 3회초 조지 스프링어가 다저스 선발 힐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프링어의 이번 월드시리즈 4번째 홈런.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의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이날 다저스 결승 득점의 주인공 체이스 어틀리다. 2009년 월드시리즈 홈런 5개로 레지 잭슨(1977년)과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2-1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7회말 1사 후 피더슨이 휴스턴 조 머스그로브의 97마일(약 156㎞)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1로 달아난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8회와 9회 2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다저스 선발 힐은 4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어 브랜든 모로우와 토니 왓슨, 마에다 켄타, 잰슨의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반면 휴스턴은 선발 벌랜더가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고개를 떨궜다. 휴스턴 타선은 6안타로 다저스(5안타)보다 많았지만 5회 무사 2, 3루 기회를 놓친 것이 내내 눈에 밟혔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일리미네이션(지면 탈락) 경기에서 이긴 것은 이번이 6번째다(6승12패). 반면 휴스턴은 벌랜더라는 최고의 카드를 내고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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