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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30 23:25 수정 : 2017.10.30 23:25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한 기아 선수들이 김기태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한 기아 선수들이 김기태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기아는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만 약 31억원을 받을 전망이다.

케이비오(KBO)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약 45%를 운영비로 제한 뒤 남은 55%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구단에 배분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에 먼저 포스트시즌 운영 비용을 제외한 금액에서 20%를 떼주고, 나머지 중에서 50%를 포스트시즌 우승팀에 준다. 기아는 정규시즌에서 우승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정상에 올라 두 개의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케이비오는 와일드카드(1경기), 준플레이오프(5경기), 플레이오프(4경기), 한국시리즈(5경기) 등 올해 포스트시즌에 치른 15경기에 총 29만2624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입장 수입은 93억1천여만원이다. 기아의 배당금을 추정하면 약 31억원을 받게 된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에는 9억8천만원이 돌아간다.

기아는 올해 ‘우승 보험’을 들지 않았다.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기업 차원의 우승 보너스를 기대해 볼 수는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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