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29 14:08
수정 : 2017.10.29 20:38
KIA 승 = 휴스턴 승, 두산 승 = 다저스 승 공식
KS 3차전까지 들어 맞아…4차전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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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배우 겸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인 수지가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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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일정은 한국시간으로 똑같다. 한국시간 오전에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면 오후엔 한국시리즈 1차전이 펼쳐지는 식이다.
그런데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 팬들은 휴스턴을, 두산 베어스 팬들은 다저스를 응원해야 할 것같다. 3차전까지 이 공식이 어김없이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11탈삼진과 ‘가을남자’ 저스틴 터너의 결승홈런을 앞세워 휴스턴을 3-1로 물리쳤다. 그러자 두산은 이날 저녁 기아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와 김재환·오재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5-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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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작 피더슨이 29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9회초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LA 다저스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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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휴스턴이 다저스 불펜을 무너뜨리며 연장 11회 끝에 7-6, 1점 차로 이겼다. 곧 이어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기아가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7일 하루 쉬고 28일 장소를 미닛메이드파크로 옮겨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휴스턴이 다저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무너뜨리며 5-3으로 이겼다. 그러자 기아는 역시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기아는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와 나지완의 쐐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6-3으로 제쳤다.
28일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8회말까지 양 팀이 한 점씩만 주고받는 투수전을 펼치다 다저스가 9회초 작 피더슨의 3점 홈런 등으로 6-2로 이기고 2승2패를 만들었다. 한국시리즈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펼쳐지고 있다. 이런 징크스대로라면 두산이 이길 차례다. 과연 두산이 공식을 이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기아가 보기좋게 징크스를 깨버릴지 4차전 승패가 궁금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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