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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25 12:26 수정 : 2017.10.25 21:43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오른쪽)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1로 맞선 6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크리스 테일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다저스의 3-1 승. LA 다저스 누리집 갈무리

터너, 결승 투런홈런…휴스턴에 3-1 승
‘탈삼진 11개’ 커쇼, 월드시리즈 첫승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오른쪽)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1로 맞선 6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크리스 테일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다저스의 3-1 승. LA 다저스 누리집 갈무리
지구에서 가장 공을 잘 던진다는 클레이턴 커쇼(29·LA 다저스). 하지만 그는 유독 가을야구에 약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했다. 역대 사이영상 3회 이상 수상자 9명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그가 25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치렀다.

1988년 10월17일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가 열린 다저스타디움은 경기가 시작된 오후 5시 기온이 섭씨 39도에 이르렀다. 로스앤젤레스에는 이미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댈러스 출신이기 때문에 더위가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던 커쇼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83구). 또 다저스 투수로는 1965년 7차전 샌디 코팩스(탈삼진 10개 완봉승)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두자릿수 삼진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역시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초구 홈런을 쳤다. 월드시리즈 1차전 리드오프(1번타자·선두타자)의 초구 홈런은 2015년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캔자스시티)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하지만 커쇼 역시 4회초 휴스턴 선두타자 앨릭스 브레그먼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도 커쇼를 돕지 못하는 듯했다. 2회와 3회, 5회 잇따라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해결사 저스틴 터너가 ‘터너 타임’을 만들었다. 1-1로 맞선 6회말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테일러를 1루에 두고 결승타가 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터너의 올해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이자 14번째 타점. 14타점은 다저스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다. 또 통산 포스트시즌 26타점으로 구단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17⅓이닝 71타자 무피홈런이었던 카이클은 내셔널리그 챔프전 공동 최우수선수(MVP)인 테일러와 터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 속에 1992년 4차전(2시간21분)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2시간28분 만에 끝났다. 3-1로 승리한 다저스의 우승 확률도 높아졌다. 최근 29차례의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25번 우승했다.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다저스 리치 힐과 휴스턴 저스틴 벌랜더의 선발 대결로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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