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20 12:41
수정 : 2017.10.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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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11-1로 대파해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LA 다저스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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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6이닝 1실점…컵스 11-1 대파
에르난데스, 만루포 등 3홈런 7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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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11-1로 대파해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LA 다저스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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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3홈런 7타점 대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를 11-1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먼저 올라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컵스에 2승 4패로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내줬던 다저스는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25일부터 월드시리즈를 펼친다. 현재 양키스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고 있어 양대 리그 최고 명문을 자부하는 두 팀의 월드시리즈 빅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104승 58패(승률 0.642)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막강 위력을 과시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비전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냈고, ‘디펜딩 챔피언’ 컵스 역시 5경기 만에 4승1패로 무너뜨렸다.
1차전 선발이었던 에이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이날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5탈삼진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의 투구 수는 89개에 불과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일찍 내리고 월드시리즈를 대비했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6승(7패)째를 챙긴 커쇼는 이로써 버트 후튼(6승 3패)의 구단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선에선 에르난데스가 1-0으로 앞선 2회초 솔로홈런, 3-0이던 3회초 만루홈런, 9-1이던 9회초 투런 홈런 등 홈런 3개로 7타점을 장식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3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컵스는 0-7로 뒤지던 4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커쇼에 이어 다저스 불펜은 마에다 겐타-브랜던 모로-켄리 젠슨이 이어던지며 팀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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