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16 15:39
수정 : 2017.10.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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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엔씨(NC)의 감독, 선수들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손가락을 펴 보이며 경기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엔씨의 모창민, 임창민, 김경문 감독, 두산의 김태형 감독, 유희관, 양의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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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야구장에서 PO 1차전…3년 연속 신경전
두산 유희관·양의지 “5차전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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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엔씨(NC)의 감독, 선수들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손가락을 펴 보이며 경기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엔씨의 모창민, 임창민, 김경문 감독, 두산의 김태형 감독, 유희관, 양의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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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50) 감독과 엔씨(NC) 다이노스 김경문(58) 감독이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만난다.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두 팀이 유일하다. 앞선 두 차례 격돌에서는 두산이 모두 승리했다. 올해 정규리그 상대 전적(11승5패)과 선수들의 체력 등도 두산이 우위다. 하지만 단기전의 성패는 예측 불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투수 유희관은 “우리 팀에서 나 빼고 모두가 엔씨 다이노스가 올라오기를 바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는 것뿐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언제나 변수가 있다”고 자만심을 경계했다.
김경문 엔씨 감독은 “지난해에는 허망하게 시리즈가 끝났지만 올해는 두산의 파트너로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올해는 확실히 차분해졌다”며 “지난해 두산 선발진에게 많이 당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른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두산은 1차전 선발로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웠고 엔씨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호투한 장현식이 첫 경기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우리 팀 에이스”라고 간명하게 설명했고, 김경문 감독은 “올해 두산전에 가장 잘 던졌다”고 답했다.
두산은 엔씨 박민우를 가장 경계했고, 엔씨는 양의지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박민우는 엔씨 기동력의 핵심 주자이고, 양의지는 두산의 강력한 마운드를 이끄는 포수다. 두 팀 모두 4선발 체제를 예고한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우-좌-우-좌 식으로 선발투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김경문 감독은 에릭 해커의 등판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이번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예상한 반면 두산 유희관(4차전)과 양의지(3차전)는 단기전으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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