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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6 14:17 수정 : 2017.10.16 20:3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저스틴 터너가 1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이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사진 왼쪽) 홈베이슬 밟자 동료들의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 오른쪽) 엠엘비(MLB)닷컴 누리집 갈무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4-1 승리
터너, 9회말 2사 후 끝내기 3점 홈런 ‘폭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저스틴 터너가 1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이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사진 왼쪽) 홈베이슬 밟자 동료들의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 오른쪽) 엠엘비(MLB)닷컴 누리집 갈무리
저스틴 터너(33)는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해 뉴욕 메츠를 거쳐 2014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로 옮긴 뒤 만개했다. 지난해 홈런 27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올해도 홈런 21개, 타율 0.322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경기 막판 극적인 순간을 많이 연출해 그가 등장하면 ‘터너 타임’으로 불린다.

그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다시한번 ‘터너 타임’을 만들었다.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리며 컵스를 4-1로 꺾는데 앞장섰다. 이로써 다저스는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이겨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저스는 또 디비전시리즈 3연승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5전 전승 상승세를 탔다. 메이저리그 역대 7전4승제 포스트시즌에서 먼저 2승을 올린 팀이 시리즈를 따낼 확률은 83.8%다. 3~5차전은 컵스의 홈구장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브라이언 던싱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이어 보내기 번트로 푸이그를 2루에 보낸 다저스는 대타 카일 파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다. 그러나 크리스 테일러가 바뀐 투수 존 래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선 터너는 1볼에서 래키의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한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두 팀 선발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4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잘 던지다가 5회 초 에디슨 러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5회 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2.57의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5회를 버티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찰리 컬버슨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준 뒤 터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레스터는 이후 코디 벨린저에게 볼넷을 내준 뒤 칼 에드워즈 주니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 1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은 불펜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1.72, 컵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7.08이었다.

다저스는 6회 이후 브랜던 모로(2이닝)-조시 필즈(⅓이닝)-토니 왓슨(⅔이닝)-켄리 젠슨(1이닝)이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컵스 불펜진은 숱한 위기를 넘기며 8회까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결국 9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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