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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5 19:12 수정 : 2017.10.15 20:58

엔씨(NC) 다이노스의 선발 해커가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롯데에 9-0 승
17일 잠실구장서 두산과 1차전

엔씨(NC) 다이노스의 선발 해커가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엔씨(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3년 연속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진출했다.

엔씨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롯데를 9-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엔씨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2위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엔씨는 두산과 2016년 한국시리즈,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지만 모두 졌다.

간간이 내리는 비로 예정시각보다 20분 늦은 오후 2시20분부터 시작된 준플레이오프 5차전의 승부처는 5회였다. 엔씨가 5회초 흔들리는 롯데 투수진을 상대로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묶어 무려 7득점을 올렸다. 엔씨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중전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하자 롯데는 선발 박세웅을 내리고 조정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포스트시즌 최고령(41살8개월7일) 타자 이호준은 볼카운트 2-2에서 조정훈의 포크볼에 타격자세가 무너지면서도 정확한 타격 기술로 1타점 중전안타를 만들어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타점(14타점)과 최다 루타(42루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지난달 30일 이미 은퇴 경기를 치른 이호준은 팀 승리에 기여하며 자신의 현역 선수생활을 최소 3경기 더 연장했다. 이호준의 준플레이오프 기록은 5경기에서 7타수 3안타 2타점, 타율 0.429다.

1차전 선발로 나서 호투했던 에릭 해커는 5차전에서도 6⅓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8개를 곁들여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해커는 7-0으로 앞서던 5회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손아섭과 최준석을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노련한 피칭을 보였다.

롯데는 비로 일정이 미뤄지며 1차전 선발인 우완 조쉬 린드블럼을 4차전 선발로 내세울 수 있는 행운을 얻은 반면, 좌완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는 2차전 방망이 파편에 당한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해 끝내 등판하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롯데 ‘미래의 에이스’ 박세웅은 가을잔치에 첫 등판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5회 무사 1·2루에서 스크럭스를 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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