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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3 21:42 수정 : 2017.10.13 22:34

롯데 손아섭이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포스트시즌 엔씨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회 3점홈런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에 7-1 승리
선발 린드블럼 8이닝 삼진 11개 호투

롯데 손아섭이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포스트시즌 엔씨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회 3점홈런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비 때문에 하루 순연된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 자이언츠가 잠자던 득점포를 깨우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엔씨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와 손아섭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7-1로 승리하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와 엔씨는 15일(오후 2시) 장소를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면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하루씩 늦춰졌다

4차전을 하루 미룬 비는 롯데에 행운이 됐다. 조원우 감독은 애초 4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박세웅 대신 1차전에 나서 호투한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우는 강수를 띄웠다. 노련한 린드블럼은 이날 팔색조 구질을 바탕으로 엔씨 강타선을 요리했다. 8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산발 5안타를 내주며 1실점에 그쳤다. 투구 수는 112개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막힌 타선에 물꼬를 트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아섭은 두번째 타석이던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엔씨 선발 최금강을 상대로 선제 1점홈런을 터뜨렸고, 2-1로 앞서던 5회 2사 1·2루에서는 3점홈런을 뽑아내 롯데는 5-1로 달아났다. 손아섭의 연타석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 이대호의 1점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돌렸고, 7회에는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부진을 보였던 1번 타자 전준우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이날 2번 타자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린 손아섭은 4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롯데는 1-1로 균형을 이루던 5회 1사 이후 번즈의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전환점이 됐다. 번즈는 중견수 앞 안타 때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문규현은 내야땅볼로 물러났으나 신본기가 적시 내야안타를 쳐내 2-1로 앞섰고, 전준우마저 내야안타로 진루하며 이날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인 손아섭에게 연결했다.

4차전에서 끝내고 싶었던 엔씨는 5회 호투하던 최금강이 1사 이후 번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원종현으로 교체하며 발빠르게 불펜을 가동했으나 손아섭을 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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