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11 23:08
수정 : 2017.10.1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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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 다이노스의 노진혁이 1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 3회에 2점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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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홈런 앞세워 13-6으로 롯데 꺾어
노진혁 멀티홈런…PO진출 1승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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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 다이노스의 노진혁이 1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 3회에 2점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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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 다이노스가 3차전을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0%를 잡았다.
엔씨는 11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3-6으로 꺾고 2승1패로 우위를 잡았다. 3선승제로 치러진 케이비오(KBO)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80%(10번 중 8번)였다. 두 팀은 이날 13안타(엔씨)와 12안타(롯데)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두 팀 합쳐 무려 13개의 사사구(볼넷+몸에 맞는 공)가 쏟아졌다. 그러나 홈런포에서 앞선 엔씨가 더욱 알찬 수확을 거뒀다. 4차전은 12일 같은 곳에서 롯데 박세웅과 엔씨 최금강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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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럭스의 홈런과 신본기의 적시타 엔씨가 1회말 재비어 스크럭스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스크럭스는 준플레이오프 들어 8타수 1안타로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마산구장에서 드디어 한방을 터뜨렸다. 엔씨는 계속해서 볼넷 2개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회초 롯데 신본기의 적시타가 터지며 분위기는 다시 대등해졌다. 롯데는 이대호의 2루타와 박헌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강민호와 번즈가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산 위기에 몰렸다. 문규현의 내야땅볼이 박석민의 실책으로 살아나며 맞은 2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기회를 살렸다. 엔씨 선발 제프 맨쉽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면서 롯데가 득점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온 첫 적시타였다. 롯데는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2-3까지 추격하며 초반 분위기를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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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비 노진혁의 스타 탄생 김경문 감독은 3회초 수비부터 2회초 실책을 저지른 박석민을 과감히 빼고 대신 노진혁을 투입했다. 노진혁은 2017 시즌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7타수 2안타)이 전부였지만 준플레이오프 첫 타석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3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2볼에서 기다리지 않고 송승준의 3구 141㎞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시 5-2로 달아나는 타점이었다. 노진혁은 나성범의 2점 홈런으로 7-4로 앞서던 5회에도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뽑아 진루한 뒤 권희동의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이 이어졌고,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 때 추가 득점을 올렸다. 엔씨는 계속해서 대타 이호준의 적시타로 10-4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가 났다. 노진혁은 8회에도 1점 홈런을 터뜨려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준플레이오프 3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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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활용에 실패한 롯데 이대호는 이날 4안타를 뽑았지만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았고, 5회에는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쳤다. 2회와 5회 모두 득점까지 성공했지만 4번타자 이대호에게 기대한 것은 타점이었다. 이대호는 6회와 8회에도 안타를 뽑았지만 진루타에 그쳤다. 롯데는 이대호 앞에 주자를 모으는 데 실패하며 득점력에서 엔씨와 큰 차이를 보였다.
마산/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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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다이노스의 나성범이 1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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