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06 13:56
수정 : 2017.10.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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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제이 브루스(오른쪽)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6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펄쩍 뛰어올라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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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서 4-0 완승
바우어 6⅔이닝 무실점, 브루스, 투런포 등 3타점
휴스턴 알투베는 ’1경기 3홈런’…보스턴에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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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제이 브루스(오른쪽)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6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펄쩍 뛰어올라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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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후 추장의 저주’에 시달리며 6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포스트시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1차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올 시즌 17승(9패) 투수인 오른손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6⅔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으며 팀 승리에 밑돌을 놓았다. 타선에선 제이 브루스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 그림을 우스꽝스럽게 바꾸면서 와후 추장의 노여움을 사고 있다는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2014년부터 클리블랜드의 첫 글자 ‘C’를 딴 로고를 사용하면서 와후 추장 캐릭터는 보조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는 시카고 컵스에 시리즈 전적 4-3으로 패배하며 저주를 풀지 못했다.
역대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27회) 양키스는 동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클리블랜드와 맞섰지만 이날 3안타 빈공에 그쳤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52개)에 오른 ‘괴물 신인’ 애런 저지는 4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또다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홈 1차전에서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의 솔로홈런 3개를 앞세워 보스턴 레드삭스를 8-2로 물리쳤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101승 61패)을 차지했고,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우승(93승 69패)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정규시즌 타율 1위(0.346)에 오른 알투베는 솔로홈런 3개로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트린 것은 알투베가 역대 9번째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지난달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영입한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올 시즌 탈삼진(308개) 타이틀을 거머쥔 보스턴 에이스 크리스 세일은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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