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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06 13:22 수정 : 2017.10.06 15:38

류현진(30·LA 다저스)이 결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타구에 왼팔뚝을 맞아 교체되는 장면.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 투데이스포츠(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디비전시리즈 25인 로스터에서 제외
로버츠 감독이 선택한 4선발은 우드
다음 라운드 대비해 경기에는 동행

류현진(30·LA 다저스)이 결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타구에 왼팔뚝을 맞아 교체되는 장면.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 투데이스포츠(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결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엠엘비(MLB)닷컴에서 다저스를 담당하는 켄 거닉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선발은 우드다. 류현진은 로스터에 없다”고 썼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애리조나가 이기면서 류현진이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에 약했기 때문이다. 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포스트 시즌에 류현진을 불펜으로 쓰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고 다저스가 후반기 불펜 난조에 시달렸기 때문에 ‘류현진 4선발, 알렉스 우드 불펜’ 시나리오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류현진 로스터 탈락, 우드 4선발이었다.

이는 류현진이 사실상 포스트 시즌 선발 오디션이었던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체이스필드에서 한 경기에 나서 1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3.50의 성적을 남겼다. 로버츠 감독이 불펜보강을 위해 우드를 불펜으로 돌리고 싶어도 류현진의 시즌 막판 부진과 체이스필드에서의 성적을 고려하면 류현진에게 선발을 맡길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불펜 등판이 메이저리그 통산 1경기밖에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다. 여기에 어깨 수술 경력이 있는 류현진이 불펜 역할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점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훌륭한 한 해를 보냈지만, 불펜으로 나서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매치업 등을 고려해 우드를 4차전 선발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드의 4차전 선발은 확정된 것”이라며 “에이스 커쇼를 당겨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다음 라운드를 대비해 류현진이 “택시 스쿼드(예비 명단)”의 일원으로 팀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와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우드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선발진을 구성하고 애리조나와 맞선다.

류현진이 이번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는 시리즈 단위로 조정된다.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가 그 다음 단계인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나 월드시리즈에선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류현진이 다시 기회를 잡으려면 일단 다저스가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이겨야 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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