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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05 18:59 수정 : 2017.10.05 19:50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서
콜로라도에 11-8 승리
다저스와 5전3선승제 격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애리조나는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11-8로 승리했다. 애리조나는 7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치른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애리조나와 콜로라도는 난타전을 벌이면서 치열하게 싸웠다. 애리조나가 먼저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콜로라도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았다. 애리조나는 1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3점 홈런과 3회 말 대니얼 데스칼소의 2점홈런 등으로 6-0까지 달아났으나 콜로라도의 끈질긴 추격전에 박빙의 우위를 유지하다가 8회말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다저스의 상대가 애리조나로 결정되면서 류현진(30)의 출전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엠엘비닷컴(MLB.COM)에서 다저스를 담당하는 켄 거닉 기자는 5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과 브록 스튜어트가 내일(6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투구할 예정이다. 오늘은 다르빗슈 유와 알렉스 우드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3이닝씩 던졌으며, 마에다 겐타와 페드로 바에스, 조시 필즈도 등판했다”고 전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경기 상황과 똑같이 타자와 야수, 주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실전 연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류현진을 불펜으로 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디비전시리즈 출장선수 로스터에 만약 류현진이 포함되면 무조건 선발 등판이라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은 그동안 콜로라도전에서는 약점을 보여 콜로라도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할 경우에는 선발 등판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애리조나가 상대로 결정되면서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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