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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28 22:10 수정 : 2017.09.28 22:10

헥터 19승…양현종과 다승 공동1위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이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2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기아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4-4로 맞서던 8회초 안치홍의 행운의 안타로 결승점을뽑아 7-4로 승리했다. 4경기를 남긴 기아는 2위 두산 베어스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3승이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른다. 기아 선발 헥터 노에시는 2회 대거 4실점했지만 8이닝을 8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19승(5패)을 거뒀다. 팀 동료 양현종(19승 6패)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이다.

기아는 3-4로 뒤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명기가 우전안타를 치고나가며 역전극을 준비했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주찬이 우전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기아는 한화가 마무리 정우람을 내세우자 정우람을 상대로 추가 2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짜리 행운의 안타가 터졌다. 정우람의 초구를 공략한 안치홍의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떨어졌고 이 사이 3루주자 김주찬과 2루주자 버나디나가 홈으로 뛰어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기아는 9회에도 폭투에 힘입어 추가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는 2회 한화에 대거 4점을 내줬지만 4회초 김주찬의 2루타로 첫 추격점을 올린 뒤 7회에도 2사 1·2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2루타로 3-4까지 추격했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⅔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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