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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27 21:41 수정 : 2017.09.27 22:19

케이티(kt) 선수들이 7일 두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kt, 니퍼트 상대 8연패도 탈출…류희운 ‘4승’
NC는 삼성 꺾고 3위 롯데 반 경기 차 추격

케이티(kt) 선수들이 7일 두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프로야구 3년 연속 최하위 팀 케이티(kt) 위즈(wiz). 그러나 프로야구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매운맛을 보여줬다.

케이티는 2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안방경기에서 두산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케이티는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을 5승11패로 좁혔다. 또 두산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더스틴 니퍼트한테 당한 8연패로 끊어냈다.

반면 기아(KIA)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중인 두산은 꼴찌팀의 매서운 고추가루를 맞고 기아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케이티는 1회부터 니퍼트를 두들겼다. 무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과 김동욱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3-0으로 앞서갔다.

케이티 선발투수 류희운은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 6월2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7일 만의 승리다. 케이티 마무리 투수 이상화는 시즌 6세이브째를 거뒀다.

4위 엔씨(NC) 다이노스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박석민(13호·2회1점), 나성범(24호·4회1점), 김성욱(5호·5회2점), 손시

헌(5호·8회1점)의 홈런 4개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11-1로 물리치고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삼성 박해민은 김일권(1982∼1984년 해태), 정수근(1996∼2002년 OB·두산), 이대형(2007∼2010년 LG), 이종욱(2006∼2008년 두산)에 이어 역대 5번째로 3년 연속 40도루에 성공하며 도루왕을 예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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