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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24 17:31 수정 : 2017.09.24 20:58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코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t에 6-4 승…기아와 어깨 나란히
‘뒷문 불안’ 기아, 한화에 0-5 패배
88일 만에 공동선두 자리 내줘
NC 이호준, 9회말 끝내기 3점포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코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처음으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홈경기에서 케이티를 6-4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이로써 82승55패3무를 기록해 이날 한화에 패한 기아(82승55패1무)와 동률을 이뤘다. 두산이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시즌 초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기아는 6월25~28일 엔씨와 공동 1위 이후 88일 만에 두산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4경기를 남겨둔 두산과 6경기를 남긴 기아의 선두 다툼은 2경기가 많은 기아가 여전히 키를 쥐고 있지만 최근 기세는 두산이 단연 우위다. 두산이 6연승을 비롯해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기아는 4승6패로 부진한 상태다. 두산은 케이티·엘지·한화·에스케이(SK)와 1경기씩 남겨두고 있고, 기아는 엘지(1경기), 한화(2경기), 케이티(3경기)와 상대한다.

두산은 이날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케이티의 추격을 따돌렸다. 0-2로 뒤지던 4회 양의지·에반스 등의 적시타로 3-2로 역전했고, 3-3 동점이던 5회말에는 김재환의 희생뜬공과 오재일의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또 케이티가 5-4까지 따라붙자 8회 박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반면 기아는 팻딘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타격 부진과 뒷문 불안을 드러내며 한화에 0-5로 패했다. 선발 팻딘이 8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한화의 젊은 투수들인 김재영(승리투수·6이닝 무실점)은 물론 박상원·김경태 등을 공략하지 못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4회에도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6회와 7회에도 선두타자가 진루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기아 선수들이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한 뒤, 침통하게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기아는 0-1로 뒤지던 9회 임창용을 올려 추가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연속 안타만 내주고 강판됐고, 바뀐 투수 심동섭과 김세현이 한화 이성렬(2타점 2루타)과 송광민(2점홈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0-5까지 벌어졌다.

엔씨는 마산 홈경기에서 9회말 이호준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엘지를 4-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엔씨는 1-1로 맞서던 9회초 엘지 유강남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 무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엘지 정찬헌의 공을 공략해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다. 엔씨는 3위 롯데와 0.5경기 차로 좁히며 3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2연승을 마감한 엘지는 5위 에스케이와 3.5경기 차로 벌어지며 ‘가을야구’에 좀더 멀어졌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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