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18 22:31
수정 : 2017.08.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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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5연승을 달리며 80일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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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9회초 동점, 연장 12회 2사후 역전
두산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또 승리
박정권 연타석 홈런에 5타점…SK는 LG에 2연승
삼성 강한울은 kt 상대로 연장 10회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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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5연승을 달리며 80일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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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5연승을 달리며 80일 만에 4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18일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 방문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8-5로 이겼다.
롯데는 2-4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최준석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 12회초 점수를 못내면 이길 수 없었던 롯데는 연장 12회초 2사 후 문규현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열자 김동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천금 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 전준우의 2루타로 김동한도 홈을 밟았고, 황진수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5연승을 달리며 엘지(LG)와 넥센을 한꺼번에 제치고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끌어올렸다. 롯데가 4위에 오른 것은 공동 4위였던 5월30일 이후 80일 만이다.
두산은 선발 함덕주의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와 야수들의 잇단 호수비에 힘입어 기아(KIA)에 2-1로 이겼다. 2위 두산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선두 기아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승차를 6경기로 좁혔다.
‘홈런 군단’ 에스케이(SK)는 문학 안방에서 홈런포 세 방을 앞세워 엘지(LG)를 8-2로 제쳤다. 박정권이 선제 결승 투런포를 포함한 연타석 홈런 등 4타수 3안타로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승준도 솔로홈런 포함 2안타로 친정팀을 울렸다.
에스케이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7이닝 동안 사사구 하나 없이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13승(5패)째를 챙겼다. 7위 에스케이는 엘지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다시 승률 5할(57승 1무 57패)로 올라섰다.
삼성은 수원 방문경기에서 연장 10회 강한울의 결승 3루타로 5-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10회초에 결승점이 나오고, 10회말 마운드를 넘겨 완투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에 버금가는 활약이었다.
한화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엔씨(NC)와의 방문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4-9로 이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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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에서 기아에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사진은 두산 4번 타자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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