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25 13:43
수정 : 2017.07.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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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다저스의 류현진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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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전 5이닝 5피안타 2실점
최고 구속 150㎞…투구수는 7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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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다저스의 류현진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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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5이닝 2실점하며 4승 사냥에 실패했다.
엘에이 다저스의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삼진 5개, 볼넷 3개로 2실점을 기록했다. 2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의 최고구속은 시속 150㎞에 이르렀고, 투구 수는 79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2-2로 동점을 이루던 5회말 1사 3루의 득점기회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를 기용하면서 류현진의 복귀전은 5이닝에서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5회말 3-2로 역전하며 시즌 4승의 자격을 획득했으나 6회초 등판한 그랜트 데이턴이 1점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다저스는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체인지업과 커브 등을 섞어 3이닝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았으나 4회 들어 볼넷이 많아지며 크게 흔들렸다. 2사 이후 볼넷을 허용한 뒤 에디 로사리오에게 담장에 직접 맞는 커다란 2루타를 얻어맞고 1점을 내줬다. 또 로비 그로스맨에 볼넷을 내줘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난 뒤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2번째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 수비진의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1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위기를 넘겼다. 미네소타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접전이었으나 결국 아웃이 됐다.
류현진은 5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미겔 사노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4회까지 3안타에 묶여 있던 다저스의 타선은 5회 들어 폭발했다. 1사 이후 야스마니 그란달과 작 피더슨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졌고,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로 득점찬스를 이어갔다. 류현진의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어틀리는 뜬공에 그쳤으나 2사 이후 크리스 테일러가 중전안타를 뽑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4회 병살타 이후 볼넷을 허용하며 어렵게 갔다. 4회 빼고는 다 괜찮았다”며 “좀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투구수 60개 정도 소화했다. 상대 타자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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