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05 10:41
수정 : 2017.07.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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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최지만이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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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6명으로 늘어
류현진은 부상자명단 등재…전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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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최지만이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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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에서 사상 두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양키스 구단은 5일(한국시각) 부진에 빠진 주전 1루수 크리스 카터를 방출대기 조처하고 그 자리에 한국인 최지만(26)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박찬호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 타자로는 최초로 양키스 소속 메이저리거가 됐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해이던 2010년 양키스에서 불펜 투수로 27경기에 출전해 2승1패 평균자책점 5.60을 남겼다.
최지만의 팀 동료이자 동갑내기 내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5개월 만에 입양돼 미국 국적이다.
또 이번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최지만까지 6명으로 늘어났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 에이(A) 56경기에서 타율 0.289(190타수 55안타), 8홈런, 4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빅리그에 승격됐다. 최지만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1루수로 출전한 27경기에선 실책 1개를 남겼다.
양키스는 5일 오전(한국시각)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49승35패)에 4경기 뒤진 2위(44승38패)를 기록중이다. 선두 경쟁을 펼치다 보스턴이 최근 6연승 하는 사이 양키스는 최근 11경기 4승7패로 부진하며 승차가 크게 벌어졌다.
특히 주전 1루수 카터는 타율 0.203에 홈런 8개, 26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지만은 당분간 1루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전반기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고, 엑스레이 검사와 정민 검진에서 뼈에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그러나 계속 통증을 느꼈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류현진은 애초 이번 주말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었으나, 다음 등판은 15일 재개되는 후반기로 미뤄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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