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구단이 임창용을 데려가기 위해선 임창용에 대한 몸값 뿐 아니라 삼성이 FA 보상금으로 받아야 하는 22억5천만원에 버금가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게다가 수시로 파문을 일으키는 임창용의 행태도 모기업의 이미지를 염두에 둬야 하는 프로구단 입장에서는 아주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창용이 계약 철회와 트레이드를 계속 요구하며 삼성에서 훈련과 경기를 거부한다면 임의탈퇴선수로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의 계약 위반으로 인해 임의탈퇴선수로 등록되면 연봉지급이 중단되며 삼성의 동의 없이는 국내리그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뛸 수 없게 된다. 국내프로야구에서는 지난 93년 프로야구 OB(두산의 전신)과 입단 계약했다가 이를 어기고 한양대에 진학했던 강혁이 영구제명됐다가 6년만에 사면을 받은 사례가있다. 임창용측이 계속 고집을 피우며 파문을 확산시킬지, 계약 철회 주장을 접고 25일로 예정된 전지훈련에 합류할 지는 알 수 없지만 `문제아'로 각인된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
임창용, 선수생활 기로 |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하루만에 계약 철회 파문을 일으킨 임창용(29)이 여론의 역풍을 맞으며 사실상 선수생활이 중단될 기로에 섰다.
21일 임창용 부모측의 계약 철회 및 트레이드 요구 사실을 접한 삼성 구단이 의외의 강경한 반응을 보여 최악의 경우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선수 생명이 끊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임창용의 계약 철회 보고를 받은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의 반응은 한마디로분노 그 자체다.
"주변에서 모두 반대했지만 선동열 감독과 내가 야구인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살려주자는 심정으로 계약했다"고 밝힌 김사장은 "그런데 이제 와서 계약 철회라니,사실이라면 옷을 벗기겠다"고 노기를 감추지 못했다.
임창용의 어머니 박정임씨는 "김재하 삼성 단장을 만나 계약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으나 삼성은 `만날 계획도 없고, 만날 이유도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실제 임창용 본인이 20일 경산볼파크를 방문해 2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상태에서 하루만에 계약 철회를 주장하는 것은 야구계는 물론 상식적으로도 받아들이기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이 시각이다.
특히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획득했던 임창용은 에이전트를 통해 3개월여 가까이 미국 및 일본 구단과 접촉했지만 도무지 입단 조건이 맞지 않자 지난 18일 인천공항에서 선동열 감독을 만나 자신의 몸값까지 구단에 위임하며 백기투항했었다.
또한 임창용측이 요구한 트레이드 역시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구단이 임창용을 데려가기 위해선 임창용에 대한 몸값 뿐 아니라 삼성이 FA 보상금으로 받아야 하는 22억5천만원에 버금가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게다가 수시로 파문을 일으키는 임창용의 행태도 모기업의 이미지를 염두에 둬야 하는 프로구단 입장에서는 아주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창용이 계약 철회와 트레이드를 계속 요구하며 삼성에서 훈련과 경기를 거부한다면 임의탈퇴선수로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의 계약 위반으로 인해 임의탈퇴선수로 등록되면 연봉지급이 중단되며 삼성의 동의 없이는 국내리그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뛸 수 없게 된다. 국내프로야구에서는 지난 93년 프로야구 OB(두산의 전신)과 입단 계약했다가 이를 어기고 한양대에 진학했던 강혁이 영구제명됐다가 6년만에 사면을 받은 사례가있다. 임창용측이 계속 고집을 피우며 파문을 확산시킬지, 계약 철회 주장을 접고 25일로 예정된 전지훈련에 합류할 지는 알 수 없지만 `문제아'로 각인된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다른 구단이 임창용을 데려가기 위해선 임창용에 대한 몸값 뿐 아니라 삼성이 FA 보상금으로 받아야 하는 22억5천만원에 버금가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게다가 수시로 파문을 일으키는 임창용의 행태도 모기업의 이미지를 염두에 둬야 하는 프로구단 입장에서는 아주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창용이 계약 철회와 트레이드를 계속 요구하며 삼성에서 훈련과 경기를 거부한다면 임의탈퇴선수로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의 계약 위반으로 인해 임의탈퇴선수로 등록되면 연봉지급이 중단되며 삼성의 동의 없이는 국내리그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뛸 수 없게 된다. 국내프로야구에서는 지난 93년 프로야구 OB(두산의 전신)과 입단 계약했다가 이를 어기고 한양대에 진학했던 강혁이 영구제명됐다가 6년만에 사면을 받은 사례가있다. 임창용측이 계속 고집을 피우며 파문을 확산시킬지, 계약 철회 주장을 접고 25일로 예정된 전지훈련에 합류할 지는 알 수 없지만 `문제아'로 각인된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