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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6 08:21 수정 : 2005.04.26 08:21

"생각이 너무 많다" 콜로라도 로키스 밥 아포다카 투수코치는 김병현(26ㆍ콜로라도 로키스)의 부진에 대해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부진의 이유를 분석했다.

아포다카 코치는 "김병현은 영리하고 상황을 깊이 분석하고 있다"고 운을 뗀 후"그러나 자신의 투구폼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한 나머지 공을 낮게 던지기 위해서 해야할 일을 간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병현에 관한 한 더이상 볼 스피드는 문제가 아니며 관건은 제구력이라고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병현은 안타보다는 4사구 때문에 경기를 그르치는 수가 많다.

콜로라도 이적 후 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허용한 안타는 고작 6개에 그치고 있지만 실점은 10점이나 된다.

결국 볼넷을 11개나 내주고 몸맞는 공을 2개나 기록한것이 김병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곧 김병현이 공을 어디로 던져야 할지보다는 여전히 자신의 투구폼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5일 LA 다저스전에서도 김병현은 8회 무사 1루에 등판해 첫 타자 제프 켄트를몸맞는 공을 출루시킨 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콜로라도 지역 언론은 김병현이 8회를 잘 막아주었다면 콜로라도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다저스와의 홈3연전을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더욱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지역 신문 '로키마운틴뉴스'는 26일(한국시간) '마음에 안드는 선수를 데리고있기 보다는 차라리 24명의 로스터만으로 팀을 꾸려가겠다'는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명감독 얼 위버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안쓰려 해도 눈에 보이면 기용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결국은 경기를 망친다는 얘기다.

콜로라도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날 6-8로 역전패를 당한 뒤 김병현을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로키마운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펜을 언급하며 "우리는 보다긍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봐야만 한다"며 김병현의 회복을 촉구했다.

콜로라도는 지난해 34번의 블론 세이브(세이브 기회에서 구원투수가 역전이나동점을 허용하는 것)로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18경기에서 벌써 7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며 김병현은 2번의 블론세이브로 경기를 그르쳤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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