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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5 18:27 수정 : 2005.04.25 18:27


두산 막강 원투펀치·불붙은 타격‥ 돌풍 주도

롯데 안정된 마운드·한화 팀워크로 4강 합류

프로야구 초반 판도에 돌개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현재 4강은 두산, 삼성, 롯데, 한화. ‘한국의 양키스’ 삼성을 뺀 나머지 3팀은 전문가들이 애초 중하위권으로 분류한 팀들이다.

돌풍의 선봉은 두산. 주말 기아에 3패를 당하며 역풍을 맞았지만 그동안 벌어놓은 승수 덕분에 여전히 순위표 맨 위에 있다. ‘선두의 힘’은 투타의 조화에 있다. 잘 뽑은 외국인 ‘원투 펀치’ 맷 랜들(3승)과 척 스미스(〃)가 있고, 방망이는 팀 타율 3할대(0.288)를 넘볼 정도다. 타점 1위, 타격 2위인 홍성흔의 방망이는 속된 말로 ‘미쳤다’. 그러나 최근 랜들이 부진하고 ‘뒷문’은 여전히 불안하다.

롯데의 상승세는 안정된 마운드에서 나온다. 방어율 다섯손가락에 염종석, 이용훈, 손민한 등 3명이나 끼었다. 마무리 노장진도 든든하다. 거포 부재의 고민도 말끔히 사라졌다. 이대호와 최준석에 이어 대체 외국인 펠로우까지 가세해 드넓은 사직구장에서도 홈런포를 펑펑 쏴댄다. 팀 타율은 어느새 3위.

한화가 4위까지 오른 것은 한마디로 미스터리다. 팀 타율과 팀 방어율이 각각 꼴찌에서 두번째인데도 승률은 5할 언저리에 있다. 김인식 감독과 노장들의 ‘찰떡 궁합’ 덕분이다. 홈런·장타율 1위 김인철과 세이브왕 지연규의 ‘인간승리’는 팀 색깔마저 끈끈하게 바꿨다. 산전수전 다 겪은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도 마운드에서 ‘밥값’을 해주고 있다. 타석에선 6년째 한화밥을 먹고있는 데이비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하일성 〈한국방송〉 해설위원은 “세 팀의 공통점은 노장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다는 것”이라며 “시즌 중반 이후 체력의 열세를 경험으로 극복한다면 뜻밖의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26일 선발투수〉

한화 송진우 - 두산 스미스(잠실)

롯데 이용훈 - 현대 전준호(수원)

SK 신승현 - 기아 김진우(광주)

LG 진필중 - 삼성 배영수(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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