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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8 19:03 수정 : 2005.04.18 19:03

의식불명 5년째 여선히 방석에

8개구단 선수 다음달 자선경매

2000년 4월18일 서울 잠실구장. 2회 2루 주자였던 롯데 임수혁은 털썩 쓰러졌다. 급성 심장마비였다. 그리고 5년. 그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임수혁은 지난해 6월부터 경기 하남시 풍산동의 집에서 아버지 임윤빈씨의 간호를 받고 있다. 임수혁은 지금 의식은 분명하지만 의사표시를 할 수는 없다. 한주에 2번 가정간호사가 방문해 그를 돌본다. 임윤빈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들을 휠체어에 태워 바깥 공기를 마시게 하고 있다. 임씨는 “몸은 건강하고 주위의 변화에 반응을 보이지만 다시 건강을 되찾아 일어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그러나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매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자선 불고기 잔치행사로 700만원을 모아줬던 옛 동료 롯데 선수들은 올해도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프로야구선수협회 역시 다음달 초 ‘임수혁 돕기 자선경매’를 계획하고 있다. 선수협 관계자는 “8개 구단 선수들에게서 자선 물품을 모아 다음달 경매행사를 통해 임수혁 선수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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