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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8 07:08 수정 : 2005.04.18 07:08

구대성(36ㆍ뉴욕 메츠)이 카를로스 델가도를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구대성은 18일(한국시간)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탈삼진 2개와 내야땅볼 1개로 잡아내며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메이저리그 5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방어율 제로. 14개의 공을던졌으며 스트라이크 8개에 최고 구속은 137km(85마일)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던 구대성은 이날 4-1로 뒤진 7회 선발 톰 글래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루이스 카스티요를 3루 땅볼로 막아낸 구대성은 이후 플로리다가 자랑하는 카를로스 델가도와 미겔 카브레라를 연거푸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델가도를 잡아낸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 초구 헛스윙 이후 연속 2개의 커브를 던져 볼카운트 1-2에 몰린 구대성은 4구째137km(85마일)짜리 과감한 한복판 직구로 델가도의 헛스윙을 유도한 뒤 5구째에는예상치 못한 시속 105km(65마일)의 초슬로커브를 던져 델가도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델가도는 자신의 등 뒤를 돌아 얼굴 높이에서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커브에 곧바로 삼진임을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떨궜다.

카브레라는 볼카운트 2-3에서 시속 134km(83마일)의 결코 빠르지 않은 직구로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5연패 후 전날까지 6연승을 달리던 메츠는 이날 플로리다 선발 A.J. 버넷의 강속구에 눌려 2-5로 패하며 시즌 6승6패가 됐다.

(알링턴/연합뉴스)


김병현 역전 만루홈런 허용…시즌 2패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김병현(26)이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김병현은 18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볼넷 1개와 만루홈런 1개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만루홈런으로 내준 4실점 가운데 김병현이 책임져야 할 점수는 2실점으로 시즌 2패에 방어율은 7.56이 됐다.

김병현은 콜로라도가 5-3으로 앞선 7회 2사 1ㆍ2루에서 선발 제이슨 제닝스를구원 등판했다.

세이브까지는 힘들어도 홀드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첫 타자 에드가도 알폰소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위기를 자초한 김병현은 다음 타자 마이클 터커에게 우중월 만루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콜로라도 벤치는 알폰소가 선발 제닝스에게 이날 3타수 3안타로 강했던 반면 김병현에게는 통산 10타수 무안타였다는 점을 감안했으나 김병현은 볼넷을 내주며 기대를 져버렸다.

김병현은 알폰소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왼손 타자 터커에게 초구 138km(86마일)짜리 평범한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는 실수를 범했다.

마퀴스 그리솜을 2루땅롤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김병현은 8회에도 마운드에올라 요르비트 토리알바를 삼진, 제이슨 엘리슨과 레이 더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등판을 마쳤다.

콜로라도는 6-8로 패했다.

김병현은 최근 승부와 관계없는 경기에서는 안정된 피칭을 하지만 승부처에 등판해서는 여지없이 실점을 하며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14일 애리조나전에서 1-1로 맞선 7회에 등판, 폭투 등으로 4실점한 김병현은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6-13으로 뒤진 9회에 등판해 무안타 무실점의 안정된피칭을 했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에서 등판한 이날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져 또 다시 신뢰도에 흠집을 냈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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