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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8 22:14 수정 : 2005.04.08 22:14

현대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9차전 수중전 승리의 기쁨을 올 시즌에서도 이어갔다.

현대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5 삼성 파브 프로야구 경기에서 삼성을 2-1로 꺾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⅓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현대와 삼성. 두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에이스인 미키 캘러웨이(현대)와 배영수(삼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캘러웨이의 공은 타자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4㎞에 그쳤고 변화구는 바깥쪽으로 쏠렸다. 그러나 좀처럼 연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에는 팀 동료 채종국이 삼성 선발 배영수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운도 따랐다. 캘러웨이는 3회 박한이와 박종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양준혁을 병살로 잡았고, 박한이가 무리하게 도루를 시도하다 ‘객사’했다.

개막전 완봉승을 따낸 삼성 배영수는 삼진을 14개나 잡았지만, 하위 타자인 7번 채종국에게 홈런을 내준 것이 두고 두고 뼈아팠다. 앞선 타자 전근표의 좌전안타 때 수비하던 좌익수 심정수가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다쳐 5분여간 경기가 중단된 게 화근이었다. 어깨가 식은 배영수는 채종국에게 무심코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얻어맞았다. 배영수는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공으로 9이닝 완투하는 동안 매이닝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이혜천의 호투를 앞세워 기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이혜천은 2002년 7월 11일 엘지전 뒤 2년 2개월여만에 승리를 거두는 감격도 맛봤다. 문학에서는 에스케이가 4회 4안타를 집중해 한화에 8-5역전승을 거뒀다. 김동훈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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