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08 21:17 수정 : 2005.04.08 21:17

채종국이 홈런 한 방으로 배영수를 울렸다.

박진만이 삼성으로 떠난 뒤 현대 주전 유격수를 꿰찬 채종국은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회 배영수로부터 통렬한 2점홈런을쏘아올렸다. 현대는 채종국의 결승홈런속에 선발 캘러웨이와 마무리 조용준이 삼성 타선을 7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올시즌 양팀 간 첫 대결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개막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던 배영수는 최근 조모상을 치르고 그라운드에 복귀, 매이닝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총 14개의 탈삼진을 뽑으며 3안타 만을 허용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완투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갈렸다.

현대는 2회 2사 뒤 전근표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수비하던 삼성 좌익수 심정수는 타구에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맞아 5분여간 경기가 중단됐다. 그 바람에 어깨가 식은 탓인지 배영수는 채종국을 상대로 무심코 가운데 직구를 던지다 좌월 2점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배영수는 1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삼성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1회 1사 1루와 4회 무사 1,2루에서 양준혁이 병살타로 흐름을 끊은 삼성은 6회진갑용과 박한이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 무사 1,2루에서 김한수가 다시 병살타를 친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1사 1,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⅓을 6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국내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구원왕 조용준은 1⅔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겨울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던 `600만불의 사나이' 심정수는 친정팀과의 첫 대결에서 볼넷 2개만 고르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