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손승락이 정민태-임선동-김수경-조용준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계보를 잇기에 손색이 없었다. 최고구속 147km를 자랑하는 직구와 타자 앞에서 휘어지는 슬라이더, 겨울훈련에서 갈고닦은 체인지업 앞에서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얼어붙었고 허공을 갈랐다. 6회까지 단 3안타만 내줬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1m86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우완 정통파 투수인 손승락은 사실 현대가 미래의 에이스로 일찌감치 점찍어 뒀다. 현대는 2000년 대구고 3학년이던 손승락을 2차 3순위로 지명했다. 그러나 손승락이 이듬해 봄 영남대에 진학하면서 4년이 지나서야 ‘현대 밥’을 먹게 됐다. 현대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한 손승락에게 계약금 3억5000만원을 주며 대우했고, 손승락은 몸값에 걸맞은 피칭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야구·MLB |
현대 손승락 “싹수 보인다” |
롯데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손승락이 정민태-임선동-김수경-조용준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계보를 잇기에 손색이 없었다. 최고구속 147km를 자랑하는 직구와 타자 앞에서 휘어지는 슬라이더, 겨울훈련에서 갈고닦은 체인지업 앞에서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얼어붙었고 허공을 갈랐다. 6회까지 단 3안타만 내줬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1m86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우완 정통파 투수인 손승락은 사실 현대가 미래의 에이스로 일찌감치 점찍어 뒀다. 현대는 2000년 대구고 3학년이던 손승락을 2차 3순위로 지명했다. 그러나 손승락이 이듬해 봄 영남대에 진학하면서 4년이 지나서야 ‘현대 밥’을 먹게 됐다. 현대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한 손승락에게 계약금 3억5000만원을 주며 대우했고, 손승락은 몸값에 걸맞은 피칭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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