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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5 19:46 수정 : 2005.04.05 19:46

1이닝 2삼진 무실점

뉴욕 메츠의 구대성(37·사진)이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에 멋지게 데뷔했다. 구대성은 5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앞선 8회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 첫 홀드를 기록했다. 첫 타자 엔젤로 히메네스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슬러거 그리피 주니어와 만났다.

그러나 구대성의 낙차 큰 커브와 몸쪽 빠른 직구 앞에서 그의 방망이는 꽁꽁 얼어붙었다. 구대성은 숀 케이시마저 4구만에 빗맞은 투수앞 땅볼로 간단히 처리했다. 15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1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88마일(142km)이었다.

구대성의 호투에도 메츠는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브래든 루퍼가 홈런 2방으로 무너지며 6-7로 역전패했다. 경기 뒤 구대성은 “그 상황에서 나를 마운드에 올릴 줄 몰랐다”고 말했고, 윌리 랜돌프 감독은 “대단한 피칭이었다”며 구대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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