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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4 08:03 수정 : 2005.04.04 08:03

"나이스 피칭,나이스 배팅, 테러블 베이스러닝."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가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나선 박찬호에 내린 총평이다.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낸 투구 내용이나 팀의 9번 타자로 2타수 1안타를 쳐낸 방망이 솜씨는 훌륭했지만 주자로서의 플레이는 엉망이었다는 것이다.

문제의 장면은 박찬호가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제롬 윌리엄스의 초구를 강타, 좌익수 앞에 깨끗한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난 뒤에 연출됐다.

다음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의 좌익수 앞 안타 때 2루까지 가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하지만 2사 1ㆍ2루에서 박찬호는 마이클 영의 좌전안타가 나왔을 때에도 3루까지 밖에 가지 못했다.

다른 주자 같았으면 홈에서 충분히 세이프 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아웃카운트를 착각했는지 박찬호는 영의 타구가 완전이 안타가 된 이후에야 스타트를 끊어 결국 홈까지 파고들 엄두도 내지 못했다.

2아웃이었기 때문에 박찬호는 타구가 날아가는 순간 3루로 스타트를 끊었어야 했다.

그러나 허샤이저 코치는 "박찬호가 파워피처에서 투심패스트볼을 위주로 한 땅볼 투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오늘도 낮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박찬호가 삼진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허샤이저 코치는 "파워피처에서 땅볼 투수로 바뀌는 과정에서 삼진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지만 낮은 스트라이크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홈플레이트 앞에 원바운드로 떨어지는변화구를 구사하면 앞으로 많은 삼진을 잡아낼 수 있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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