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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2 17:04 수정 : 2005.04.02 17:04

부활 3점포 날린 SK 김재현 2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SK 와이번즈와 현대 유니콘스의 개막전 6회초 2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날린 SK 김재현이 동료의 환호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연합



삼성의 토종 에이스 배영수(24)가 개막전 완봉 역투로 올해 사령탑으로 데뷔한 `사부' 선동열(42)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배영수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2005 프로야구 롯데와의 정규시즌개막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4-0 완봉승을 이끌었다.

개막전 완봉승은 프로야구 출범(82년) 후 역대 8번째. 배용수는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올렸으나 개막전에서는 처음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공동 다승왕(17승)에 이어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때 `10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배영수는 이날 최고구속 150㎞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낙차 큰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28명의 롯데 타자를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개막전 연장 12회 무승부 2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SK 와이번즈와 현대 유니콘스의 개막전. 연장 12회 말 현대 송지만이 SK 투수 카브레라에게 삼진 아웃 당하면서 개막전은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광판은 꽉 찼다. 연합


또 지난해 수석코치로 `투수왕국'을 구축하고 최고 경영자로 발탁된 김응용 사장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선동열 감독은 데뷔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올해 시범경기에서 방어율 2.17의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배영수의 역투에 눌려 0패 수모를 당했다.

막강 화력을 앞세운 `호화 군단' 삼성과 짠물 피칭의 마운드를 뽐냈던 롯데의대결에선 창이 방패를 뚫었다.

삼성은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2회말 조동찬이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염종석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은 뒤 5회 박종호의 우익선상 2루타에이은 심정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야구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2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SK 와이번즈와 현대 유니콘스의 개막전에서 현대 치어리더들이 관중과 함께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


기세가 오른 삼성은 8회 김한수의 2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올해 겨울 FA 사상 최고액인 4년간 최대 60억원을 받고 연봉킹(7억5천만원)에오른 `거포' 심정수는 3타수 3안타 1타점의 신들린 방망이로 이름값을 했다.

삼성은 배영수가 폭투 1개를 범했지만 산발 5안타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개막전을 완봉승으로 장식, 3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복귀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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