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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0 09:19 수정 : 2005.03.20 09:19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 눈부신 호투를 했다.

박찬호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시범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자책점은 단 1점 뿐이었고 2점은 모두 수비 에러 때문에 빼앗긴 비자책점이었다.

탈삼진 4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1개도 없어 시범 경기 13⅔이닝 동안 무볼넷 행진을 계속했다.

박찬호는 3-2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덕 브로케일로 교체됐다.

투구수 63개 가운데 43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지난 15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볼카운트가 스리볼까지 간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의 정교한 제구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텍사스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는 이날 2개의 실책을 저질러 박찬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에인절스는 지난 10일 경기와 달리 이날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개럿 앤더슨은 물론 대런 어스테드, 숀 피긴스, 벤지 몰리나까지 주전 선수 대부분을 기용했다.

박찬호는 1회 선두타자 어스테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 피긴스에게 우월 3루타를 허용한 뒤 게레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피긴스가 홈을 밟아 0-1. 타구가 빨라 피긴스를 홈에서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텍사스 유격수 마이클 영은 안전하게 1루에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시켰다.

2회에는 1안타를 내줬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가볍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크리스 프리에토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은 박찬호는 어스테드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를 잡은 소리아노가 1루에 악송구, 다시 1점을 내줬다.

4회를 내야땅볼 3개로 강단히 막아낸 박찬호는 5회 1사후 소리아노가 연속 2개의 실책을 저질러 이뤄진 1사 1ㆍ3루에서 피긴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3점째를빼앗겼다.

박찬호는 이날 20명의 타자를 맞아 14명의 아웃 카운트를 기록하며 탈삼진 4개와 플라이 아웃 3개를 제외하고 7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내며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을뽐냈다.

6.00이던 시범 경기 방어율은 4.61로 낮아졌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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