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0 09:18
수정 : 2005.03.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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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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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8ㆍ뉴욕 메츠)이 4이닝을 무실점의 완벽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의 불씨를 되살렸다.
서재응은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재응은 4이닝 동안 투구수 50개만을 기록하며 특유의 자로 잰듯한 컨트롤을뽐냈다.
마지막 11타자 가운데서는 10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기도 했다.
특히 서재응의 이날 호투는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강으로 꼽히는 플로리다를 상대로 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떠오르는 별' 돈트렐 윌리스를 선발로 내세운 플로리다는 간판타자 카를로스델가도, 마이크 로웰, 미겔 카브레라 등 주축 선수들을 거의 모두 출전시켰다.
서재응은 현재 자리에 관계없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다.
4선발 스티브 트랙슬이 허리수술을 받게 됨에 따라 선발 한 자리가 비었지만 팀내에서는 맷 긴터가 앞서고 있고 팀 밖에서는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 영입설이 나돌고 있어 쉽지 않다.
그러나 이시이만 메츠로 이적하지 않는다면 롱맨 역할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상황이다.
또 지난해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5선발 빅토르 잠브라노도 언제 탈이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서재응으로선 남은 시범경기 등판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한편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확실시 되는 구대성은 이날도 2이닝 동안 1안타와볼넷 1개만을 내주며 탈삼진 3개를 잡아내 팀내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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