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
진필중 시범경기 5이닝 무실점 ‘부활’ |
선발로 돌아선 진필중(33)이 엘지에 시범경기 첫 승을 안겨주며 부활을 알렸다.
진필중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파브 2005프로야구 시범경기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정근우의 안타와 1루수의 실책으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재홍을 삼진으로 잡고 김재현을 1루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진필중은 이후 13타자를 상대로 4회 박재홍에게 2루타를 허용했을 뿐 삼진 5개와 함께 모두 내야땅볼로 잡아내는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최고구속 144㎞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구사한 진필중은 지난해 연봉 4억원을 받고 엘지로 이적해 마무리로 나섰으나 4패15세이브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에 반해 서울 맞수 두산은 수원구장에서 현대에 4-8로 패하며 시범경기 5전전패로 단독 꼴찌를 기록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1회 문희성에 2점홈런을 내줬으나 5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둘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와 한화는 사직구장에서 맞붙었으나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아는 대구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장성호의 활약으로 삼성을 5-1로 꺾었다. 장성호는 0-0이던 7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공격의 물꼬를 텄고, 기아는 계속해서 3안타를 집중해 대거 5점을 뽑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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