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9 10:24 수정 : 2005.01.09 1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한 구대성(35)은 한국프로야구가 배출한 대표적인 좌완투수다.

구대성은 지난 2003년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프로야구 20년 통산 포지션별최고스타' 선정 투표에서 송진우(한화)에 이어 역대 최고의 좌완투수 2위에 오를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빠른 직구와 슬라이드가 주무기인 구대성은 독특한 투구폼을 이용해 한양대 시절부터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93년 빙그레(현재 한화)에 입단한 구대성은 데뷔 초기엔 대학 때 입은 어깨 부상으로 이름값을 못했지만 7년간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 뛰면서 61승58패151세이브, 방어율 2.79를 기록했다.

특히 구대성은 96년에 18승3패 24세이브, 방어율 1.88의 빼어난 기록으로 다승,구원, 방어율 등 투수부문 3관왕에 올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고99년에는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이끌었다.

구대성의 위력투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한 구대성은 라이벌 일본과의 3,4위전 당시 `괴물투수' 마쓰자카와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단 1실점만 내주며 완투승을 따내 한국 야구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이란 값진 선물을 안겼다.

시드니올림픽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구대성은 결국 일본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받아 2001년 올릭스 블루웨이브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 데뷔 첫 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7승9패, 10세이브를 올린 구대성은 이후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2002년 5승,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6승에 머물며 4년간통산 24승34패, 방어율 3.75를 기록했다.

그동안 지속적인 미국 진출을 노리던 구대성은 2005년에서야 드디어 꿈을 이루게됐다.

당초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입단이 유력했던 구대성은 좌완투수가절실한 메츠로 발길을 돌려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서재응(28)과 한솥밥을 먹게됐다.

구대성의 미국 진출은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31.텍사스)가 지난 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후 28번째이고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기는 이상훈(은퇴)에이어 2번째다.

야구전문가들은 구대성이 빠른 볼보다는 정확한 컨트롤과 변화구가 좋은 투수라중간 계투 또는 마무리로 나설 경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