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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9 18:33 수정 : 2005.03.09 18:33

삼성·롯데 목표 50%이상 높여

프로야구가 올해 정규시즌 300만명 관중몰이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8개 구단으로부터 관중동원 계획을 종합한 결과, 올해 관중 동원 목표치가 지난해 233만1978명(경기당 평균 4383명)보다 69만3000명이 증가한 302만5000명(평균 6002명)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4년 연속 꼴찌 팀 롯데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63.9%가 늘어난 50만4000명을 목표치로 설정해 명가의 자존심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심정수·박진만 등 자유계약선수 대어들을 독식한 삼성도 53.2%의 증가율을 장담했고,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22.1%의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2만명의 관중을 동원해 최고 인기구단으로서 면모를 과시한 엘지는 28.9%, 같은 서울 연고팀인 두산은 가장 목표치가 낮은 9.5% 관중 증가율을 제시했다. 엘지는 80만명, 두산은 50만명 동원이 목표이다.

삼성과 맞서는 전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기아는 41.5%를, 에스케이는 11.9%, 한화는 28.5%의 증가율을 목표로 세웠다.

프로야구 관중은 1995년 500만 시대를 연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1989년 이후 최저 관중을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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