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5 07:03
수정 : 2005.03.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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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5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 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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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동안 3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탈삼진과 볼넷은 없었고 홈런 1개와 2루타를 2개를 허용했다.
투구수 43개에 스트라이크 26개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최고 구속은 일라이 마레로를 상대로 던진 초구 150km. 박찬호는 1회에는 16개의 투구 가운데 직구를 15개나 던지는 직구 일변도의 피칭을 하다 2회부터 변화구를 간간이 구사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1회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데헤수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 앙헬 베로아에게 포수앞 보내기 번트를 허용하며 맞은 1사 3루. 박찬호는 올시즌 재기를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간판타자 마이크 스위니에게시속 146km의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 우월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맷 스테어스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낸 박찬호는 일라이 마레로를 맞아 초구 150km의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투심패스트볼을 완벽히 구사했다.
그러나 방망이가 부러지며 3루수 키를 넘긴 타구는 좌익선상으로 흘러 1타점 적시타가 되고 말았다. 박찬호는 켄 하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변화구를 섞어 던진 2회는 실투 하나를 빼고는 무난했다. 알베르토 카스티요가 좌전안타를 쳤으나 썩 잘 맞지도 않은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었고 마크 티핸과 데헤수스를 각각 2루 땅볼, 베로아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솎아냈다.
그러나 1사 후 8번 왼손 타자 루벤 고타이를 맞아 바깥쪽으로 흐르는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 다는 게 한복판으로 어정쩡하게 들어가는 실투. 고타이는 이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펜스를 넘는 홈런으로 받아쳤다.
박찬호는 7-3으로 앞선 3회부터 마운드를 덕 브로케일에게 물려주었으며 승패를기록하지 않았다.
(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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