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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3 09:38 수정 : 2005.02.13 09:38

퇴출인가, 화려한 부활인가.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운명이 18일(한국시간)부터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 모닝뉴스'는 14일 올해 텍사스의 스프링캠프를 전망하며 박찬호가 재기에 실패할 경우 언제든지 방출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단 관계자가 '올해도 박찬호가 실패할 경우 텍사스는 유망주에게기회를 주기 위해 2천만달러가 넘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박찬호를 방출할 것이다'라고 귀끔했다(Rangers officials have hinted that if Park fails again, they are willing to eat the more than $20 million that remain on his contract to make room for a young starter)"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입단한 페드로 아스타시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텍사스는 박찬호와 아스타시오가 재기에 실패할 경우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후안 도밍게스, 닉 레질리오와 지난해 1라운드 지명선수 존 댕크스, 토마스 다이아몬드에게 경쟁의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내용은 박찬호의 현재 입지가 생각보다 더 절박함을 말해준다.

박찬호는 내년까지 약 2천90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돼 있다. 올해 1천400만달러에 내년 연봉이 1천500만달러다. 즉 텍사스가 2천만달러가 넘는 돈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대목은 텍사스가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재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순간 박찬호를 방출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것과 다름아니다.

이는 시즌 중반이 될 수도 있고 시즌 초반이 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스프링캠프 도중이 될 수도 있다.

텍사스 존 하트 단장은 '댈러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텍사스 스프링캠프에서의 선발 로테이션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금 거론되는 등판 순서는 박찬호에게는 시범경기 로테이션 순서라는 의미밖에없다. 박찬호에게 운명이 걸린 관문돌파가 시작된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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