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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8 12:21 수정 : 2019.12.08 13:48

셀트리온의 최정 9단(오른쪽)이 7일 열린 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정관장 황진단의 이춘규 6단과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7일 바둑리그 셀트리온 5주자로 이춘규 6단 꺾어
한달새 강동윤 박승화 송태곤 제압 리그서만 4연승
10월부터 각종 국·내외 대회 14연승 무풍질주

셀트리온의 최정 9단(오른쪽)이 7일 열린 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정관장 황진단의 이춘규 6단과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여자기사로는 사상 첫 한국기원 랭킹 10위권에 진입한 최정 9단(23·셀트리온)의 행보가 거침없다.

최정 9단은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티비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케이비(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에서 셀트리온팀의 5번 주자로 나와 정관장 황진단의 이춘규 6단을 상대로 흑으로 5집반 승리를 거뒀다.

최정 9단은 지난달부터 강동윤 9단, 박승화 8단, 송태곤 9단을 제압하는 등 바둑리그에서만 4연승을 달렸다. 또 10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16강전 승리를 포함해 국·내외 각종 기전에서 14연승을 주파했다.

주중 중국에서 열린 오청원배 초대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최정 9단은 이날 이춘규 6단을 맞아 327수까지 두는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속기 대국이지만 2시간40분 동안 싸움이 이뤄졌고 중반 위기를 극복하고 최후에 웃었다.

최정 9단은 이달 한국기원 랭킹 17위로 올라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여자기사 10위권 진입의 문을 열었다. 장차 톱10을 넘어 톱5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자기사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 그는 ‘천하장사’라고 불린다. 9월 참저축은행배 8강전에 이어 지난달 바둑리그에서 강동윤 9단을 연달아 물리친 것은 그의 힘이 간단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창혁 9단의 제자로 여성 최연소, 최단기간 9단 승단의 기록도 갖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신진서, 최정 9단의 승리에도 정관장 황진단에 2-3으로 졌다. 정관장 황진단의 이창호 9단은 2번 장고대국 주자로 나와 셀트리온의 한상훈 8단을 누르며 팀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오후 4시 장고 1국, 오후 5시 장고 2국이 시작되고 오후 6시 30분부터 속기 3~5국이 펼쳐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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