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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08 08:29 수정 : 2019.08.08 08:35

박정환 9단(오른쪽)이 7일 열린 바둑TV배 결승 2국에서 신진서 9단을 상대로 착점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결승 3번기 2국에서 대마 잡고 불계승
국내 1위 신진서 자존심 대결에서 져

박정환 9단(오른쪽)이 7일 열린 바둑TV배 결승 2국에서 신진서 9단을 상대로 착점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꺾고 바둑TV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7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국내 1위 신진서 9단을 175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다. 박정환 9단은 6일 열린 1국에서도 신진서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결승 전적 2-0으로 바둑TV배 정상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박정환 9단이 초반 우위였지만 중반 들어 신진서 9단의 맹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팽팽한 형세가 이어지던 중 신진서 9단이 패착(146수)을 범해 박정환 9단이 승세를 잡았고, 이후 신진서 9단의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박정환 9단은 “승리해서 기분 좋고 실력을 다 발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본인에게) 주고 싶다. 신진서 9단은 배울 점이 많은 선수이며 제가 그 나이 때 갖지 못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신진서 9단은 “개인적으로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상대들과 많이 겨뤄 크게 나쁘지만은 않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3승 4패로 앞서면서 통산 29번째 우승(세계대회 10회, 국내대회 19회)을 달성했다.

올해 맥심커피배, GS칼텍스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3승을 거둔 신진서는 6월부터 박정환을 밀어내고 국내 랭킹 1위를 지키며 승승장구했지만 박정환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패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바둑TV배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시간 30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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