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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5 17:18 수정 : 2019.06.25 17:19

박정환 9단(오른쪽)과 박영훈 9단이 25일 중국 타이저우에서 춘란배 결승 3번기 중 1국에서 맞서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영훈 9단에 133수 만의 흑 불계승
27일 결승 3번기 2국 앞두고 유리

박정환 9단(오른쪽)과 박영훈 9단이 25일 중국 타이저우에서 춘란배 결승 3번기 중 1국에서 맞서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박영훈 9단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환 9단은 25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춘란국빈관에서 열린 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1국에서 박영훈 9단에게 1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 2국은 27일 열린다.

한국기원은 “박정환 9단이 초반부터 발 빠른 행마를 구사하며 우세를 잡았고, 중반 박영훈 9단의 추격을 잘 방어하며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결정지었다”고 전했다. 박정환 9단 특유의 두터운 반면 운영이 돋보인 완승이었다는 평가다.

박정환 9단은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자 첫 춘란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영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8승 8패로 간격을 벌렸다.

앞서 박정환 9단은 본선 16강에서 중국 펑리야오 6단을, 8강에서 셰커 7단을 꺾었으며 4강에서 중국 1위 커제 9단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영훈 9단도 본선에서 롄샤오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 9단을 연파하며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결승 1국과 함께 치러진 3~4위전에서는 커제 9단이 당이페이 9단에게 23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3위에 올랐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달러(1억7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달러(약 5900만원)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이 각각 5회씩 정상에 오르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고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탄샤오 9단이 박영훈 9단을 2승1패로 꺾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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