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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03 15:10 수정 : 2019.01.03 19:59

2일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한우진 초단. 한국기원 제공

6살에 입문…연구생 서열1위 박신영 물리쳐

2일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한우진 초단. 한국기원 제공

13살의 한우진이 올해 첫 프로기사 입단 관문을 뚫었다.

한국기원 연구생인 한우진(13)은 2일 저녁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11회 영재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연구생 서열 1위인 박신영을 물리치고 입단에 성공했다. 연구생 5위인 한우진은 총 6승1패를 기록해 프로 자격을 얻었다. 한 초단은 지난해 2월 입단한 유창주(2005년 8월생) 초단과 함께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2005년 광주에서 태어난 한우진 초단은 6살에 부모님의 권유로 바둑에 입문했고, 8살이 되던 해에 가족이 서울로 이사해 양천바둑도장에서 바둑 수업을 이어갔다. 2017년부터는 한종진 바둑도장으로 옮겨 입단을 준비해 꿈을 이루게 됐다.

한우진 초단은 “8살부터 전념해온 바둑공부에 지쳐 두 달 동안 바둑을 떠나 있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출전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동수씨와 황양희씨 사이에 1남 1녀 중 둘째인 한 초단은 백홍석 9단, 김세동 6단, 한웅규 6단 등의 지도를 받았다. 실리형의 한우진 초단은 존경하는 기사로 박정환 9단을 꼽았다.

영재입단대회에서는 지난해까지 2명을 한꺼번에 뽑았으나 이번 대회는 2003년 1월1일 이후 출생 연구생 중 누적점수 1위∼10위가 출전해 입단자 1명을 배출했다. 한국기원은 2월 12회 영재입단대회를 열어 또 한 명의 영재 입단자를 선발한다.

한우진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55명(남자 290명, 여자 65명)으로 늘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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