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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01 17:41 수정 : 2016.12.01 17:41

1일 바둑 상비군 신임감독 선임
“어리고 강한 영재 육성 중점”

목진석(36) 9단이 1일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신임감독에 선임됐다. 한국기원 사무총장으로 옮긴 전임 유창혁(50)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목 감독은 이날 한국기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바둑계가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직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국내대회가 줄어들고, 세계대회 성적도 안 좋아 여러모로 침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선수들에게 열정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다면 또 다른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내년은 도약하는 한국 바둑을 위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을 돕겠다”고 했다.

목 9단은 평소 모범적인 생활로 선후배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고, 존경받는 기사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자비로 신예기사들을 위한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을 열기도 했다.

목 9단은 “선수와 소통을 중요시할 것이다. 과감하고 패기 있게 이끌어 갈 계획이다. 선수의 열정과 의지를 북돋워 소신 있게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계대회 출전하는 선수관리에 집중할 것이다. 세계대회는 2시간, 3시간이 대세인데 한국기전은 속기가 대부분이라 한국 선수들이 속기에 길든 면이 있다. 중요한 세계대회를 앞두곤 출전선수들에게 특화된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론 어린 기사들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박정환, 신진서 등 천재기사가 있지만, 앞으로가 어렵다. 어리고 강한 영재 육성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더 장기적으로 연구생 문제도 개혁할 생각”이라고 했다

코치는 박정상, 이영구 9단이 맡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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