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0.06 18:04
수정 : 2016.10.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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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자존심 이세돌 9단이 6일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을 꺾은 뒤 즐겁게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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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했다.
국내 바둑랭킹 2위 이세돌 9단이 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286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3번기로 이뤄지는 4강전에서는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맞선다. 4강전 1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같은 시각 열린 한국 1위 박정환 9단과 중국의 판윈러 5단의 대국에서는 판윈러가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4강전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기사다.
한국은 32강전에 8명을 출전시켜
16강까지 7명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8강 진출 다툼에서 강동윤 9단, 이동훈 8단, 신진서 6단, 강승민, 변상일 5단이 탈락했다. 또 4강 진출을 앞두고 박정환 9단마저 사라졌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도 4강에서 커제를 만나 0-2로 패했고, 커제는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세돌은 커제와의 맞전적에서 2승8패로 열세다. 올해 명인전 우승, 맥심커피배 우승, 몽백합배 준우승 등 42승19패(68.85%)를 기록 중이다. 이세돌은 커제 9단에 대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인 5번째 대회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한편 판윈러 5단은 퉈자시 9단과 4강전 3번기를 펼친다. 대회 총상금은 8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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