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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13 18:39 수정 : 2016.03.13 18:39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번째 대국에서 이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 2016.3.12 연합뉴스. 구글 제공

이세돌 9단의 어머니 박양례(70)여사는 13일 “인간이 1승이라도 한 것에 아들이 장하고 응원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여사는 이 9단이 3연패 끝에 이날 4국에서 승리한 데 대해 “오늘 아들이 거둔 1승은 인간이 인공지능에 맞선 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3연패 하는 동안 피가 말랐을 아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여사는 “세기의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어미가 손에 땀을 쥐고 피를 말리는 고통을 겪었는데 대국을 치른 당사자인 아들의 심정은 어떠했겠느냐”며 “오늘 1승으로 아들도 마음의 큰 짐을 덜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여사는 “인공지능과는 이미 승패가 난 만큼 남은 1국도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들이 이제 승패를 떠나 인공지능과의 바둑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여사는 “오늘 4국은 해설자들이 초반부터 비교적 잘 두고 있다고 말을 해 용기를 내서 처음부터 끝까지 TV를 통해 지켜봤다”며 “이제 남은 마지막 5국은 아주 편안하게 생각하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 여사는 이날 이 9단의 고향마을인 신안군 비금면 도고리 본가에서 TV를 통해 아들의 대국 장면을 지켜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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