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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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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2013 KB바둑리그 5라운드(6월29일)
(백) 최철한(SK에너지)(흑)안성준(정관장)
89수 무승부 한국 바둑 최초로 장생 무승부가 출현했다. 장생 무승부란, 흑백이 서로 맞물려 돌이 순환되는 현상을 뜻한다.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돌의 순환이 끝나지 않으므로 무승부가 된다. 바둑에서 ‘장생’과 ‘3패’가 나오면 무승부가 된다. 3패 무승부는 적지 않게 나왔으나 장생 무승부는 한·중·일 3국의 5천년 바둑 역사를 통틀어 1993년, 2009년 일본에서 딱 두차례 나왔을 정도로 희귀하다. 3천년에 한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처럼, 바둑의 우담바라로 일컫어지는 장생 무승부를 감상해 보자. <장면도> 안성준 선수가 백1로 먹여친 장면. 흑2의 희생타가 장생으로 만든 묘수이다. 흑2의 묘수로 인해 돌이 서로 순환되면서 장생 무승부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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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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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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