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도
|
202수 끝 백 불계승 이번 삼성화재배는 이변의 연속이다. 우승 후보였던 이세돌, 쿵제, 이창호 등이 모두 탈락했다. 대신 김지석, 박정환, 허영호 새 얼굴이 난생처음 세계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1인자 쿵제 9단을 꺾은 김지석(21) 7단이 눈에 띈다. 장면도 백1로 밀어붙인 수가 김 7단의 기풍을 보여준다. 7선에서 쭉쭉 밀어붙이기란 웬만한 배짱 없이는 두기 힘들다. 쿵 9단은 흑2로 참았으나 백3·5가 강력하다. 얼핏 우변 모양이 커 보이나 3·3이 비어 있어 큰 집이 아니다. 김 7단의 냉정한 형세 판단과 과감한 결단이 돋보인다.
1도
|
2도
|
기사공유하기